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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문제 새국면, 도요타 소송한 차량 소유주들 "…"

도요타자동차와 미 교통당국의 조사결과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문제 원인이 운전자 과실로 좁혀지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번 발표로 현재 도요타 자동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인 차량 소유주들은 향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리콜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도요타 딜러 역시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해 가속페달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 조치를 실시했으며 문제가 된 급발진 관련 사고 원인을 조사해 왔다. 특히 리콜 조치된 차량들은 '캠리(Camry)'를 포함해 대부분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차종들로 한인사회에 미친 영향 역시 컸다. 지난해 11월6일 LA한인들은 도요타를 상대로 급발진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달 25일 도요타측이 8개 모델 400만대 리콜을 발표하며 도요타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번 보도에 각 도요타 딜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글렌데일 도요타의 릭 문 딜러는 "회사 내부적으로는 (도요타 차량 결함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며 "7년 넘게 차량을 판매해 오면서 차량의 문제를 지적한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이제 마음 편하게 도요타를 구입해도 되겠다고 말하는 한인부터 급발진 원인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한인까지 다양하다. 김정식(54)씨는 "도요타와 같은 세계적인 회사가 거짓말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반면 이지훈(48)씨는 "회사측의 성급한 결과 발표가 아닐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2010-07-13

"도요타 급발진, 차량 결함보다 운전자 과실" 교통 당국 블랙박스 조사

사상 초유의 대규모 리콜 사태를 초래한 도요타자동차의 급발진 문제가 차량 결함보다는 '운전자 과실'로 여겨진다고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교통당국의 조사결과를 사전입수해 단독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방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93명의 사망자를 낸 급발진 사고 관련 차량 75대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밀 분석했지만 단 한 건을 제외하고 모든 차량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NHTSA가 블랙박스를 통해 브레이크 조작이 확인한 1건은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에서 발생한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대원 일가족 사망 급발진 사고'로 대규모 리콜 사태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었다. 신문은 그러나 이 1건의 사고를 제외한 나머지 사고들은 충돌시 유체흐름조절장치가 활짝 열려 있었지만 브레이크는 전혀 개입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며 교통당국이 전자.기계적 결함 보다는 운전자 과실 쪽으로 조사결과를 잠정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당국의 이같은 조사결과가 도요타 차량이 급발진하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운전자들이 실제로는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를 일으켰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직후 도요타자동차도 급발진 문제를 '운전자 과실'로 규정하고 나섰다. 13일 마이크 마이클스 도요타자동차 북미법인 대변인은 "일본 도요타자동차 본사가 지난 3월 이후 보고된 급발진 사례 2000건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사고는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스 대변인은 "전자장비 결함에 대한 증거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도요타 자체 결함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서우석 기자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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